기 살아생전 마지막 몇백년에 걸쳐 비늘들이 하얗게 새고 비늘들이 빠졌다.
열심히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비늘들이 빠졌던것 같다. 노년의 증거로 흩뿌려지던 허물조각들.
내가 화이트드래곤어서 다행이다. 이미 하얘서 색깔이 변할것도 없으니. 비늘이 빠지는건 어떻게든 숨길수 있으니까.
인간 앞에서 늙어가는 드래곤이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지만 알다가도 모르는게 세상이니까.
다시 여행을 떠나야겠다.
조금 오랜동안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게
그러다가 조금씩 늘어가는 주름살에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