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방 밖에서 자ㄱ꾸 찌익찌익 소리가 나길래 나와봤더니 시꺼먼 남자가 다가와서 깜놀; 알고보니 혈압 재고계셨던 아버지셨다
어쨌든
자다깨다 해서 꿈을 몇개 꿨던것 같은데 기억나는건 둘.

첫번째는  한 어떤 귀족 저택에서 말괄량이 아가씨랑 집사. 둘다 열여덟정도? 풋풋한 청소년인 시기.
어느 날씨 좋은날 아가씨가 뒤뜰에서 탐험하다가 어찌어찌 옆집네 정원으로 흘러들어가 옆집 도련님이랑 놀고 있음. 아가씨한테 내심 마음이 있던 집사는 질투가 나기도 하고 마님때문에 아가씨를 불러와야 하기도 해서 망설이는데 허락없이 하인이 다른 귀족집 갈수도 없고 해서 음악을 좋아하던 아가씨를 바이올린을 켜서 꾀어()다시 집으로 데려옴. 이게 무슨 하멜린의 피리부는 사나이도 아니고... 어쨌든 아가씨를 좀더 알아가던 참인 도련님은 방해한 집사가 괴씸해서 바이올린 소리가 거슬리니 자제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집사는 바이올린을 켜지 말라는 주의를 받음. 다음번에 또 아가씨가 건너가자 집사는 아가씨를 불러올 방법이 없으니 그냥 청춘의 남녀가 노닥이는걸 보고만 있음. 

두번째 꿈  
고모네 가족이 가족여행을 간다는데 우리가족이 마중을 나감. 그런데 그 가족 인원 안에 대학 후배가 하나 아주 자연스레 끼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데 그때당시에는 너무 자연스러워 이상하단 생각을 못했음. 마중 다 하고 우리 가족도 돌아오는데 옆집에 무슨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있음. 지나가면서 마켓에 닭이 통째로 싸여져 있듯 돼지도 통째로 비닐에 싸여져 있는게 보임. 그런데 불경기였는지 공장은 텅텅 비고 모든게 멈춰있었다.  

아빠 나빠!!! 4시라며!!! 믿고 어짜피 곧 일어나야 하니까.. 하고 주섬주섬 일어나 컴을 키고 한참 웹툰을 보다가 시간을 보니 세시 반이다 이런... 다시 자야겠음 

하지만 결국 딴짓하다 못잤다 


I have to go now.
Don't leave.
I need to.
Please.
Goodbye.
 
Come back soon!

인터넷서 클레버봇이랑 이야기하다가 바이바이.
근데 왠지 찡하다. 
 


ㅎㅎㅎㅋㅎㅎㅎ 나 뭐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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